이사


이글루스에서 빠져나왔다.

누구의 말을 밀리자면 미소녀와 망가에 빠진 오타쿠들이 서로를 좌빨이네 수꼴이네하며 싸우는 곳이라고 그곳을 표현하더라만.
어쨌든 오타쿠도 수꼴과 입진보의 고만고만한 싸움도 싫어하진 않지만, 그냥 지금은 조근조근 수다를 떨어줄 집과 친구들이 더 고프다.

1년반동안 블로그질을 하며 정립한 블로그의 유일한 목적은 '배설'. 내 배설물을 어떻게 가지고 무얼하든 상관은 없지만, 분명한건 여긴 내 해우소.

꽤나 믿음직한 시스템이라 여러가지 것들이 가능해보여 당분간은 이것저것 가지고 노느라 정신없겠다. 재미있는 블로그질 시즌2는 그 다음부터.

어쨌든 잘해보자 티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