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1



지금은 새벽 5시. 밤을 새워 뭘 끼적거리고 있는데, 난데 없이 옆집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소리가 난다.
이동네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방음이 전혀 안되는 관계로 늦은 시간엔 작은 소리도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내 착한마음을 뭉개버리는 저 청소기 소리에 피식 웃음만 난다.


할 일들이 다섯수레쯤 쌓여있는데도 손대지 못하고 있다. 날씨가 좋아서 일거야, 암.


이시간쯤 되면 배가 고프다. 아침 먹는 셈 군것질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매운 떡볶이 국물에 야채튀김이나 오징어 튀김을 찍어먹고 싶은.


저녁먹으면서 오빠밴드를 보는데, 엠티를 갔더라. 악. 놀러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