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3. 04:06 Vecchio Primavera
1. 엘지트윈스의 십일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축하합니다. 이런 날이 오다니 엉엉엉.
2. 연휴가 끝나고 어느새 밤이 낮 보다 길어지고 오곡과 백과가 영근다는 추분, 바람이 서늘해졌다.거두어 들이고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계절.
3.오래된 동네의 집 앞 으슥한 골목길엔 온갖 풍경이 다 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들과 세상이 고되서 연휴마저 고된 아저씨들과 남들 다 퇴근하는 시간에 비로소 분내 풍기며 출근하는 아가씨. 오늘은 헤어지는게 못내 아쉬운 어느 커플의 사랑의 밀어가. 요놈들아 내가 다 듣고 있다. 얼른 뽀뽀하고 헤어져라. 내일은 출근해야지.
4. 베란다에서 바라보면 예전엔 우리 학교였던 건물이 보인다. 늘 그런건 아니고 문득 괜히 아쉽고 쓸쓸하고 서늘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건 아마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시절에 대한 죄스러움 같은거다.
5. 타인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니까 종종 "자니?" 같은 문자를 보내면 이해해 주시길 바람니다.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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