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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진짜 똥내 - 정대세에 대하여

 

 

자칭 지식인 변 모가 정대세를 공작원이라 부르며 쫓아내야 한다고 지껄이던 날, 피파는 인종차별 금지대책 테스크포스를 만들었다. AC밀란의 보아텡이 관중들로 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탓이다.

 

당시 경기에서 보아텡은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 분노했고 그의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심판도 경기를 중단했다.

피파는 즉각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적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보다 며칠 앞서선 현역 NBA선수로는 처음으로 제이슨 콜린스가 커밍아웃을 했다. 새로운 팀과 계약을 준비하는 예민한 시기였다. 현재 NBA 최고의 선수인 코비브라이언트는 제이슨의 용기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오바마 두 전현직 대통령도 그의 용기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전설의 선수인 매직존슨과 그의 아들도. NFL의 누구는 제이슨을 비난했다가 사람들의 뭇매에 곧바로 사과를 해야했다.

 

스포츠의 가치는 우정과 협력, 상생, 상호발전에 있다. 본인은 바라지 않는다지만 정대세는 이념이나 정치색 같은 것 없이 그저 그라운드를 뛰고 골을 넣고 함께 환호하는 즐거움으로 서로가 관계맺고 우정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그렇다면 기분좋은 땀내가 나는 그라운드에 잠입해 똥내를 풍기는 공작원이 오히려 누구인지는 명확하다.

 

덧. 정대세의 소속팀은 삼성. 그가 JTBC를 종북좌파 방송이라 말한 것처럼 삼성 역시 종북 기업이라 비판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덧2. 정대세가 이런 수모를 받아야 하는 까닭은 그가 자이니치, 즉 재일동포기 때문이다. 남한정부가 재일동포들을 어떻게 외면했는지, 많은 수의 재일동포들이 어째서 북조선을 자신들의 조국으로 여기게 됐는지는 또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있지만, 다큐 '우리학교'를 보면 더 좋겠다.

 

덧3. 일전에 얻어들은 성남일화의 황기청년단 이야기를 종종 살펴본다. 이 친구들, 근래부터 80년 5월을 기억하자며 응원 시작 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고. 좋다좋아. 만일 여기에도 정치색을 운운한다면 정말로 공작 해버리겠어.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