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해당되는 글 1건

재주소년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한 4~5년 전쯤엔 파스텔 뮤직 류의 음악이 (대)유행이었다.
요조로 대변됐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소규모의 음악에 요조의 보컬이 차지했던 부분은 극히 미미하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나 캐스커, 짙은, 에피톤 프로젝트, 한희정 등등의.
저이들의 음악을 한 카테고리 안에 집어넣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미묘한 유사성이 있다. 이른바 파스텔 류.랄까?ㅋ
이런 표현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건 여심을 흔드는 노래.ㅋ 실제로 여신이라는 요조나 한희정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더 많은 듯하다.ㅎ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남자들이야 그저 핫팬츠의 걸그룹에게 하악거리기나 하지 뭐.

여튼간에 재주소년은 그 파스텔 류의 선두에 서있던 팀이자 가장 좋아하는 팀.
왜냐고 묻거나 재주소년이 다른 이들하고 다른게 뭐냐 물으면 할말은 딱히.
얘넨 일부러 이런것 같지는 않아. 쯤?

일부러가 무슨 의미냐면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보컬에 간드러지는 가사로 작심하고 맘을(여심을) 녹여버리겠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음악을 싫어하진 않음. 난 그런 계산이 정교하다면 정교한만큼 하악거려주는 솔직한 남자임.) 얘들은 진짜로 말캉말캉하고 '간드러지는'이란 악의적 표현이 닿지 않는 서정이 있단 말이지. (만약 그게 일부러라면 앞서 밝힌대로 티나지 않을 만큼의 정교함에 또 박수를 보내겠어.)

어쨌든 내 베스트 넘버는 이 곡. 겨울의 첫 날이나 명륜동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 노래.


덧,
일찍 일어나겠다고 너무 일찍 자서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랜덤플레이를 돌렸더니 이 노래가 나오길래,
신새벽에 남 몰래 쓰는 것처럼 포스팅하기.
민주주의여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