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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 참사의 영결식이 오늘에서 열렸다. 요 며칠간에 비해 오늘은 날씨가 좀 따듯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는 산 사람들의 몫이다.

2. 만화책 리뷰를 하나 써야해서 이것 저것을 뒤적거리다 결국 '오디션'을 다시 봤다. 로이 부캐넌을 아버지로 여기는 미소년 기타리스트는 역시 섹시하다. 그러나 역시 오디션 최고의 장면은 '나 득음 안할래 누나'를 외치는 래용이.
무릇 자기가 가진걸 알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 힘 빼. 힘 빼.

3. 바야흐로 스물여섯. 이 겨울은 다시 성장의 계절이다.

4. 수다 떠는 새 미지근해진 맥주병을 사이에 두고 담배연기 넘어로 희미한 시선을 부딪히는 즐거움이 그리운 즈음이다. 배경음악은 로이부캐넌도 좋고 김광석도 좋다.

5. 선덕여왕이 끝나고 당분간 드라마와는 작별할 생각이었는데, 실수로 추노를 보고야 말았다. 한동안은 여기에 빠져 살게 될 것 같다. 제길.

6. Vecchia Verna는 낡고 허름한 청춘이다. 본래 청춘은 허름하고 낡았다. 반짝반짝 윤이나는 예쁜 청춘 같은건 없어.


Roy Buchanan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Roy Buchanan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from http://athazagora.vox.com/